주식전업일기

아침조깅은 스트레스 해소와 아이디어의 샘물.

구의트레이더 2022. 12. 11. 15:19

매일아침 조깅을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기엔 내겐 사치고,

어느순간부터 두통이 심해져 뛰게 됐다.

 

매일 뛰는 산책로

 

조깅을 보통 장이 열리기전 새벽시간에 하는데 나는 주식에 올인하는 사람이다보니

뛰면서도 주식생각 트레이딩생각 새로운영감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곤한다.

잦은 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깅을 권하고싶다. 많이 줄어든다.

 

사실, 좋은 아이디어에 가장좋은건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다.

산책처럼 천천히 걸을때 보통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차근차근 생각하기 좋다.

뛰는 순간부터는 호흡도 가빠지고 몸이 힘들다보니 아이디어보다는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뛰고나서 호흡을 고르며 천천히 걸을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좋은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생각이라는건 '아주 파격적이고 놀라운 아이디어!' 같은게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것을 다시 생각해보거나 뒤집거나, 좋은점과 나쁜점 양면을 동시에 보는 것들이다. 

 

한가지 일예로, 나는 그런생각을 한적이 있다.

대부분의 주식/코인 트레이더들, 단타고수라는 사람들이 특정한 지점을 뚫는 '돌파매매'나

그 지점을 뚫고 어느정도 눌렸을때 진입하는 '눌림목매매'를 많이 강조한다.

 

한마디로, 강력하게 뚫을때 동참해서 돌파에 사느냐, 천천히 눌렸을때 눌림에서 사느냐 일것이다.

모두들 당연하게 인정하곤한다. 하지만 내가 천천히 걸으며 그런 생각을 한적이있다.

만약 모든 고수들이, 또 그걸 추종하는 나같은 일반인들이 돌파 아니면 눌림에서 산다면 과연 나에게

수익을 볼수있는 기회가 있을까?

 

모두가 '돌파'아니면 '눌림'을 외칠때, 그걸 10년 20년 연구한 사람들, 추종하는사람들이 그 지점만 쳐다보고

있을텐데 과연 거기서 내가 수익볼수있는 기회가 있겠냐는 말이다.

나는 생각에 잠겨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주식의 통념?!' 을 뒤집어 생각하기 시작했다.

 

'한 사람의 가장 큰장점이 곧 그사람의 가장 큰 단점이다.' 라는 말이 있듯

장점은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남들이 쳐다보는 지점을 같이 쳐다보는게 아니라

그보다 한발빠르거나 오히려 한발 더늦게 사야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럼 결국 돌파하기 전에 사야되는 것이고, 눌리기 전또는 아예 확실하게 눌리고 나서 사야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하나씩 구체화 하면서 생각했다.

사람들의 심리를 생각하고, 돌파가 나올거라는 강한 느낌이 온다면 돌파하기전에 오히려 눌릴때 한발 빨리 산다든지,

눌릴거라는 생각이 된다면 오히려 반대로 충분히 눌려주고 나서 오히려 돌파할때 사는 전략은 어떨까?

 

즉, 한템포가 확실히 빠르거나, 한템포를 확실하게 늦추거나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매수타이밍은 기법보다는 그 순간순간의 느낌과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원하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를것이다.

 

이렇게 조깅을하고 산책을 하며 얻은 아이디어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대단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보다는 이미 알고있다고 치부한 생각들을 거꾸로 뒤집는 편이다.

창의성은 산책에서 나오고 스트레스 감소는 조깅할때 나온다.

내가 체감했던 방법이고, 지금도 꾸준히 하는것들이니 강력추천하고싶다.

 

다음주 또한번 즐거운 매매를 기약하면서 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