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분석

트레이딩과 도박은 어떤점이 비슷할까?

구의트레이더 2022. 11. 19. 16:28

주식을 흔히 도박이라고 한다. 

맞는말이다. 물론 내생각이 그렇다는것.

 

보통 수익이 나면 투자를 했다고 얘기하고, 손실이 나면 도박을 했다고 얘기할뿐

주식은 기본적으로 도박의 성질을 지녔다.

도박은 국어사전상 의미가 짧게 요약하면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일'이다.

 

'투기'와 '투자'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나는 투기의 성질과 투자의 성질이 둘다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투기랑 투자로 나누는것부터가 그다지 의미없는 소모전이라는 생각.

 

오늘은, 트레이딩과 도박에 대해 다뤄보려한다.

스윙,중장기,엑싯을 위한 VC투자,메자닌투자등은 투자의 성질이 강하다.

뉴스나 실적, 평판, 전환가등... '분석'이 수익률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하지만 단기 트레이딩은 다르다.

뉴스,실적,평판,공시해석,차트해석...등 '분석' 자체가 수익률에 큰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순간적심리, 수급의방향, 베팅 같은 순간적 '판단'이 수익률에 큰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처음엔 데이트레이딩나 스캘핑이나 스윙이나 중장기나 시기의 차이일뿐 똑같은 매매라고

생각하기쉽지만 내생각엔 전혀 다르다.

특히 '데이트레이딩 or 스켈핑'은 스윙이나 중장기와는 확실하게 구분되야한다는게 내생각이다.

 

그이유를 설명하고자한다.

스윙이나 중장기는 대부분 강력한 뉴스에 의존해서 주가가 올라가고, 그게 수익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기투자에 가까워질수록 뉴스의 중요도는 떨어진다.

 

일단, 강력한 뉴스를 확인하고 상한가 따라잡기같은 매매는 보통 다음날을 넘어가니 제쳐두겠다.

 

당일날 승부를 봐야하는 데이트레이딩의 경우 어제 혹은 장전에 나온뉴스가 아닌이상은

당일날 뉴스를 확인하는순간 이미 대부분 꼭대기다. 스캘핑은 더더욱 수수료 -0.25% 와 한호가 차이가

수익에 큰영향을 주기때문에 뉴스를 확인하고 산다는건 무리가 있다.

 

결국, 장중에 오늘사서 오늘 팔아야하는 트레이딩을 하게 된다면

차트의 위치, 현재 시장의 심리, 수급의 방향, 실시간인기도, 순간호가상황등을 판단하며 베팅하게된다.

그말은 카드패가 뒤집어져있는 상태에서 하는 도박이나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의미이다.

주식은 뉴스로 오르는데 뉴스를 대부분 바로바로 볼수없는 상황때문이다.

 

내가 수익을 많이 내본 차트나, 나에게 유리한 시장상황이라면

카드패 1개정도는 앞면인 상황에서 본다고 할수있지만 그렇다고 절대 확실한건 아니다.

언제나 매수하자마자 손절준비를 한다는것부터가 이미 오를지 내릴지 모른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여기서 바로, 데이트레이딩과 도박이 비슷해지게 된다.

그 원리는 '베팅'이다.

베팅은 인간의 본능으로는 잘 이해되지않는 구조지만 거기서 놀라운 수익을 만들어내기도한다.

종목선정과 종목의 등락률로만 수익이 결정되는게 아니라 베팅으로 수익이 만들어지는구조가 될수도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0만원으로 시작,하루에 1종목만 거래하고 승률은 50% 수익은 +5%익절 -5%손절이라고 가정한다.

임의로 매매를 했고, 수익도 5번 손실도 5번났다.

 

100만원 시작

수익(5%) 손실(-5%) 수익(5%) 수익(5%) 손실(-5%) 수익(5%) 손실(-5%) 손실(-5%) 손실(-5%) 수익(5%)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

(5만원x5) + (-5만원x5) = 0 수익은 없다. 이전략은 한마디로 '무쓸모'다.

 

하지만 베팅방법을 바꿔보자.

손실날땐 베팅을 2배로 점점올리고, 수익이 나면 처음 베팅한대로만 배팅한다.

 

100만원 시작

수익(5%) 손실(-5%) 수익(5%) 수익(5%) 손실(-5%) 수익(5%) 손실(-5%) 손실(-5%) 손실(-5%) 수익(5%)

(100만원→100만원→200만원→100만원→100만원→200만원→100만원→200만원→400만원→800만원)

5만원 -5만원 10만원 5만원 -5만원 10만원 -5만원 -10만원 -20만원 40만원

70만원수익 -45만원 손실 = 25만원 수익

 

수익이 날수없는 전략이 수익나는 전략으로 바뀐다.

대부분 초보자들도 알고있는 '마틴게일 베팅법'이다.

완벽해보이지만 금액을 무한대로 늘려서 계속 베팅해야하기 때문에 단점이 분명하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다르다. 도박처럼 잃을때 100%를 잃는게 아니라 짧은 손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 2배 → 4배 → 8배 → 16배까지 늘릴필요는 없고,

일별로 손실때마다 1 → 1.3 → 1.69 → 2.19 → 2.8 → 3.7 → 4.8 증액을 30%씩 늘리는 베팅도 가능하고,

또한 손실날때마다 1 → 1.5 → 2.5 → 4 → 6 계단식 증액베팅등 다양하게 활용할수있다.

 

당일날 여러종목을 사야한다면

하루단위 베팅이 아니라 방향성으로 베팅을 나누는것도 가능하다.

 

확실한 저점에서 승률 높은 매수가 가능한 전략이라면

하락할때마다 7베팅 3베팅으로 분할해 산다든지

 

승률은 낮지만 반등구간을 추세에 따라 매매하는 전략이라면

상승할때마다 1베팅 1.5베팅 2베팅 3베팅으로 분할해 산다든지

 

아예 심플하게 추세가 나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돌파구간에서만

1베팅 1베팅 1베팅 한다든지

 

내가 첫비중에서 손절이 많이나고, 이후엔 잘상승한다면

1베팅 3베팅 4베팅도 가능하다. 

 

나의 스타일,전략에 따라 베팅은 무한대로 개발이 가능하다.

좋은 베팅은 수익이 날수없는 수조에서도 수익을 나게해준다.

그래서 트레이딩, 단기매매로 갈수록 도박성이 짙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물론 손익비, 승률, 베팅의 조화로움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트레이딩에 있어 가장중요한 1순위는 베팅이라고 생각한다.

심리가 베팅으로 직결되면서 큰수익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쯤하고

모두가 탑트레이더로서 큰성공을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나도, 다른 투자자분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