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분석

트레이딩에 심리가 미치는 영향

구의트레이더 2022. 11. 13. 13:10

트레이딩에서 가장중요한걸 1가지만 뽑으라고한다면

누가뭐래도 '심리'가 아닐까?

나의 심리 너의 심리 우리의 심리.

 

심리. 고수들이 말하는 심범(心法).

 

그게 참 궁금했다. 심법이라는건 뭘까? 주식이 무슨 무림의 세계도 아니고

2022년, 메타버스가 나오고 알고리즘매매가 나오는 세상에 심법이란 말이 어울리기나하나?

 

하지만 삼국지,손자병법,논어 같은 케케묵은 '고전도서' 들은 시대지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와서 읽어도 세상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느낄때가 있다.

한가지 일예로,

 

'손자병법'을 읽다 한문장에 충격을 받은적이있다.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서 싸우고, 지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서 이기려든다.'

참 예리하고, 정신 아찔해지는 문장이다.

 

싸워서 이기려 드는사람은 전략부터 이긴후에 싸우는 사람을 운이 아니고서는 이길수없다.

시작부터 이미 졌기때문이다.

이처럼 생각만 바뀌어도 행동의 절차가 아예 달라질수있다.
 
 
어쩌면 이 심법이라는건 주식에서만 사용되는게아니라
사업이든, 전쟁이든, 외교든, 교육이든 어느분야든 적용된다.
마인드부터 이겨야 진짜 이길수있다.

내가 실제 체감했던 경험을 얘기해보면

어느순간 단타트레이더들이 손실을 계속보다보면 무의식중에 자기도모르게

 

'하...손절좀 안났으면 좋겠다.'

'또 손절나면 이번주 몇백마이너스인데'

'와 이게손절? 아진짜 어떡하지'

 

머릿속엔 온통 '손절' 생각밖에없다. 누가 시켜서 그런게아니라

인간은 자기도 모르게 위험을 회피하고싶어하는 본능이 있어서

무의식중에 '손절'을 계속해서 떠올리고 피하려한다.

당연히 나도 오랜기간 손절때문에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가끔 힘들)

 

'손절을 피해야한다.' 이 생각은 얼핏보면 맞는말처럼들리지만

틀린말이다. 핵심이유는 딱2가지.

1. 손절을 피하려 들면 수익이 날수가 없다.

2. 머릿속에 손절생각만 가득하다보니 오히려(?!) 손절날만한 종목만 사게 된다.

 

1번부터 살펴보면

애초 우리가 주식트레이딩을 시작한건 수익을 내기위해서다.

하지만 손절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은 안사는 방법밖에 없다.

왜냐면 주식은 사는순간 수수료+세금으로 -0.25% 손실로 시작하기 떄문이다.

 

즉, 주식은 사는순간부터 손실이다.

그렇기에 매수를 찍으면서 들어오는 파란불에 이미 심리부터 지고 시작하는 것이다.

왜냐면 내목적은 손실을 피해야하니까. 그러다보니 조금만 올라도 팔려드는건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2번, 오히려(?!) 손절날만한 종목만 사게 된다.

이게 굉장히 웃긴건데, 우리의 무의식은 옳고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내가 손절을 생각하면 손절할 종목을 자꾸 사게된다는것.

 

이런 아이러니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심리가 위축되서 그렇다.

내가 '손실을 피하자. 손절을 줄이자.' 하는순간 부터 심리는 바람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어서

강력하게 튀어오르는 진짜 주도주는 강건너 불꽃축제 보듯 구경만 하고,

눌림목 충분히 주면서 내가 매수할기회 넉넉~하게 주고 예쁘게 조정주는 종목에서 매수를 찍는다.

 

그래야 안정감을 느끼기때문이다. 천천히 손절하는걸 마치 덜잃는것이라고 뇌가 착각해버린다.

이건 열심히 노력하지만 계속 손실만보는 트레이더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똑같이 안정감을 주는 종목만 따라다녔다.

 

천천히 잃으면 왠지모를 안정감이 있다. '억!' 하고 급락하는 종목은 왠지모르게 내가 너무슬프잖아...?

하지만 1초만에 잃으나 30분기다려서 잃으나 똑같다.

중요한건 '심리'를 '손절'에 맞추지말고 '수익'에 맞춰야한다는 점이다.

  

내가 가장먼저 바꾼건 나의 무의식이었다.

매일 '수익'에만 집중했다. '나는 이미 수익이 나고있어' '수익줄만한 종목을 찾는거야' '수익이 미친듯이 나고있어'

이성이 거부하고 의심은 불쑥튀어나오지만 수익이 이미 나고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신기하게도 자기도 모르게 강한종목에 집중하게된다.

이유는 내가 무의식적으로 '수익'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진짜 좋은종목은 매수기회를 오래주지않는다.

 

좋은물건은 항상 가장먼저 품절되듯.

그렇기에 내 마인드를 '수익을 줄만한 종목' '수익이 크게 날수있는 베팅방식' '수익을 내려면 어디쯤사볼까' 이렇게

'수익'을 첫단추로 꿰고나서 고민을 시작해야한다고 얘기하고싶다.

 

정말 너무나 오랜기간을 '손실줄일생각'만 생각하면서 달려왔었는데 전부실패했다.

'손절줄이기는' 큰수익을 낼수있는 나의 심법/기법이 만들어진 다음에나 의미있는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면 절대로 '손실줄이기'에 집중하지말고 '수익이 나고있다'라는 믿음을

꾸준히 가지고 종목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나는 방향을 바꾸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

 

'무의식'이 진짜다.

'의식'은 가짜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한다.

'나는 매일같이 수익이 나고있다.'

'나는 수익이 계속해서 쌓인다.'

'나는 수익이 나서 너무행복하다.'

 

어제는 친구결혼식에 다녀왔다. 헌데 장대비가 심하게 내려 3시간동안 힘든운전이었다.

그 빗속에 차를 운전하면서도 나는 돌아오는길에 외쳤다.

'나는 100억을 벌었다.'

'나는 실전투자대회1등이다.'

'그래서 나는 너무 행복하다.'

 

끌어당김이 현실로 오고있는듯한 느낌.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