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분석

거래량으로 주가를 예측할수있을까?

구의트레이더 2022. 11. 6. 18:38

흔히들 주가예측에서 가장중요한걸 뽑으라고 한다면 '거래량/거래대금'은 빼놓지 않고 등장한다.

거래량은 과연 주가를 예측할수있을까? 그걸 꾸준히 분석해왔다.

하지만 내답은 "아니다" 이다. 이유를 설명해보면

 

거래량은 매수와 매도의 체결이다.

대부분 장대양봉에 거래량이 많이터지는 차트를 보고

매수세가 '아주강하다' 라고 판단하는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건 반쪽짜리 해석이다.

앞서, 거래량은 매수와 매도의 체결이라고 한것을 기억해보면

매수세가 아주 강한종목도 맞지만, 매도세도 아주 강한종목이라고 할수있다.

즉, 매수세와 매도세가 동시에 커진다는 의미이다.

 

대부분 종목을 고를때 우리가 크게 하는 착각은 '매수세가 강한종목을 사야겠다는것'이다.

하지만 이건 한가지면만 보는 편향오류에 빠진것이다. 

매수세도 강해졌지만 동시에 매도세도 강해진 상태라고 보는게 정확하다.

 

그걸 뒷바침하는 논리가 바로

매수자가 곧 매도자라는 논리다.

우리가 종목을 선택해서 그종목을 매수하는순간, 우리는 0.1초도 지나지않아 곧바로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입장이 바뀐다. 하나의 모래시계처럼 말이다.

 

매수량이 점차 많아질수록 동시에 매도자도 점차 많아진다.

따라서, 이 두가지면을 다해석해야한다. 내가 양봉에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고 매수진입을 한다면

곧바로 반대편에선 강력한 '매도세'가 수줍게 미소지으며 우리를 기다리고있다는걸 알아야한다.

 

즉, 거래량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체결' 따라서 '거래량 급증 = 변동성 증가' 라고 봐야한다.

그게 상승방향인지 하락방향인지는 그 어떤 정보도 없다. 

더 강력한 후속매수세가 유입이 되고 동시에 그종목을 다수참여자가 팔지않는다면 주가는 우상향하게 될뿐이고,

별다른 후속매수세가 없다면 그종목은 앞전에 매수세들이 곧바로 매도자로 바뀌면서 주가는 우하향하게 될뿐이다.

 

그렇다면 후속매수세는 앞전거래량으로 알수있을까? '알수없다.' 는게 내 결론이다.

분석을 하면할수록 '거래량'은 그저 변동성의 증가일뿐 별다른 쓰임새가 없어진다.

 

그럼 처음으로 돌아와서 '거래량급증'은 의미없는 신호일까?

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이유를 천천히 얘기해보자.

 

1. 주가가 급등하려면, 변동성급증은 '반드시 필요한일' 이라는점이다.

내가 매수후 어떻게될지 알수없지만, 급등을 위해선 변동성이 반드시 증가해야만하는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2. 거래량/거래대금이 많이 터져줘야 내가 큰물량을 베팅할수있다.

시총1000억대 종목의 평상시 호가를 보면 한호가에 1천~2천만원내외 수준이다.

하지만 거래대금상위권에 드는종목으로 랭크되면 한호가에 1억~3억, 크게는 5억~10억까지

늘어난다. 평상시에 베팅할땐 고작해봐야 2천만원정도 살수있는 종목을 거래량이 터져줄때

베팅하면 5배~10배에 가까운 베팅이 가능하기때문에 큰돈을 굴릴수있는 기회가 생긴다.

 

3. 사람들의 주목도가 올라간다.

실시간종목조회수를 본적이 있다면 공감하겠지만, 사람들은 상승이든 하락이든 거래량이 터지는 종목을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4. 거래량보다는 거래대금이 주인공이다.

거래량보다 거래대금이 주인공이다. 거래량은 과거 자기 자신과의 비교만 가능하다.

다른 종목들과의 객관적 비교는 거래대금만이 가능하다.

 

5. 거래대금상위주(대략 30위권내)만 공략하는게 유리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많이모일수록 변동성이 작아진다.

똑같은 거래량급증이더라도 거래대금상위주와 하위주는 움직임부터 아예다르다.

상위주들은 워낙에 많은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조금만 하락해도 금방추격매수가 들어오고

조금만 상승해도 차익매도세가 나오다보니 결국 가격합의가 잘되는편이다.

하지만 하위주들은 순식간에 폭락을 해버리거나 갑자기 폭등 해버리는경우가 많아

트레이딩을 하는데는 불리하다는게 내생각이다.

변동성이 과하게 커질수록 자동적으로 버텨야하는 손절폭도 같이 커진다.

따라서 기대수익은 그대로인데 손절만 늘어나 불리한 트레이딩이 된다. 

 

이것말고도 붙이면야 수십가지 이유를 들수있겟지만

결국 다 모아봐야 '거래량은 변동성의 증가'라는 결론에서 좀처럼 벗어나질않는다.

내가 필요한건 결국 상승인데 이건뭐 상승할수도...? 하락할수도 있습니다...?

처럼 납득은 가는데 짜증만 나는 상황이 되버린다.

 

이걸마치 마법의 지표처럼 전일대비 250%이상 거래량이 증가하는것만 선택한다느니

예상체결 5억이상 터져야한다느니 1분봉상 30억이상...이런 수치화는 아무의미없다는게 내생각이다.

그냥 거래대금 30위 이상만 보면 된다는것. 그럼 거래량급증+큰베팅+조회수상위+변동성급증+주도주

모든게 해결되버린다.

따라서 거래량/거래대금은 종목을 선정할때 '변동성이 커졌고, 이종목에서 체결이 많이 일어나는군.'

정도의 의미만 가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거래량/거래대금은 주가상승/하락의 방향은 절대 알수없고, 수급의 방향을 알기위해서 보는지표다.

이렇게 결론내고싶다.

물론 캔들차트와 거래량을 함께본다면 더많은 정보들을 담을수있겠지만 그래봐야 어림짐작수준의 분석이고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알수없다는건 동일하다.

 

정말 슬프게도 거래량뿐만 아니라 아무리 기술적분석을 열심히 해봐야. '주가는 알수없다.' 라는 결론에서 끝난다.

하지만 웃기게도 기술적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아이러니한 이유는 차차 설명하도록하고

오늘은 거래량/거래대금 자체가 주는 정보에 대해서만 논의해보고싶었다.

 

다음주 실전투자대회가 기대되는 밤이다. 분명 1등이다. 난 그렇게 내상상을 믿고있는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