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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주매매 '엔젯' 2번의 빨래질.

오늘 신규상장한 엔젯. 그녀석과의 첫만남은 썩 나쁘지않았다. 어제 미증시는 -1%하락출발해 약상승으로 끝났고, 큰변동은 없었다. 나는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려가며 상상을 시작했다. 미증시 보합에 국내시장 이슈라 해봐야 '中신작 '내이름은MT' 출시 하루만에 중국 IOS 1위달성, 사전예약 1천만' 기사를 달고나온 룽투코리아를 제외하면 별다른 이슈없고, 금요일이라... 오늘은 썩재미없겠네. 그러다 신규상장일정을 보다보니 '엔젯'을 찾게됐다. 별이슈가 없으니 오늘 수급이 신규상장주쪽으로 가지않을까 예상을 해보면서 장초반 지켜보고있었고, 역시나 꽤나 괜찮은 수급이 들어와줬다. 하지만 사면서도 1가지 아쉬웠던건 호가가 너무 비어있었다는것. 신규상장주라도 최근에 상장한 티쓰리는 한호가에 1~2억씩 걸려있었는데 엔젯..

주식전업일기 2022.11.18

수능일, 사소한일에 지나친 간절함을 쏟지말기를.

수능날만 되면 내가 설레는 마음으로 수능을 보러갔던 순간이 떠오른다. 신기하게 수능날아침은 항상 춥다. 그때도 꿈은 컸다. 슈퍼카를 타며 대저택에 사는 부자가 될거라는꿈. 점수는 평소대로 어중이떠중이처럼 중간쯤 머물렀고, 점수와는 상관없이 너무 행복했다. 아직도 기억나는건 한양대쪽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드디어 수험생활이 끝났다는 해방감과 함께 '내미래는 망해도 좋아! 일단 내 기분이 좋으니까!' 키득거리면서 겉으로는 덤덤한척 집으로 향햔날이었다. 아무도 없는집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반겨주었다. 강아지 앞다리를 잡고 블루스를 추면서 끝이다 끝! 와!!! 숙녀분과의 댄스를 마무리하고, 피자스쿨에서 포테이토피자 한판을 시켜먹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 정말 별거아닌데, 작은일에 지나치게 간절했던건 아니었..

주식전업일기 2022.11.17

감기에 걸리면 600만원이 60만원으로 변한다?

오늘은 대주산업,모아데이타를 건드렸다. 대주산업은 애초 큰기대도 없었기에 약수익으로 마감하고, 모아데이타에 사활을 걸었다. 매수찍는것만봐도 이종목에 확신이 보인다. 대략 1억 넘게 보유하게됐는데, 순간 호가창이 급격하게 하락하려는 흐름을 보였다. 물론 호가로 판단하기보다는 내원칙을 지키고 기계적으로 대응했어도 됐는데 밥먹을 시간이 되고 배고파질찰나, 11시11분 누군가 시장가로 1분도 안되는시간에 2억7천을 시장가 매도했다. 순간 정신이 몽롱했고, 전날 감기기운과 몸살기운으로 힘든찰나였다 나는 2500원대가 이탈되는걸 천천히 지켜보고 분할손절을 해도 충분했는데 도대체 내가 왜그랬는지 '떨어질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즉, 이성을 믿기보다 내 직감을 믿었다. 호가가 내직감을 건드렸다. 순간 나는 ..

주식전업일기 2022.11.16

운을 내편으로 만드는 트레이딩 전략.

매매뿐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게 하나있다. 운이 정말 중요하다는것. 나는 이게 미성숙한 인간이 어른이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된다는건 모든게 내힘으로 하는게 아니라는걸 인정하는것. 인생이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않을수있다는걸 인정하는 자세를 가지는것이라 생각한다. 어릴땐 내가 원하는대로 될거라고 생각하고, 운보다는 실력으로 승부해야한다 라는 치기 어린 마음으로 일을 벌이지만, 그믿음은 얼마가지않아 사회의 냉정한 쓴맛평가를 맞게 되면서 부러진다. 만약 운이 좋아 부러짐없이 이뤄낸 하이패스성공은 처음엔 우쭐하지만 결국 운이 나빠졌을땐 죽음을 각오해야할정도의 긴 슬럼프 또는 큰 고통을 수반하기도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게 나이를 한살한살 먹어가며 느끼고있다. 나의 최고의 결정이 최악의 결정이 되는것..

주식전업일기 2022.11.14

트레이딩에 심리가 미치는 영향

트레이딩에서 가장중요한걸 1가지만 뽑으라고한다면 누가뭐래도 '심리'가 아닐까? 나의 심리 너의 심리 우리의 심리. 심리. 고수들이 말하는 심범(心法). 그게 참 궁금했다. 심법이라는건 뭘까? 주식이 무슨 무림의 세계도 아니고 2022년, 메타버스가 나오고 알고리즘매매가 나오는 세상에 심법이란 말이 어울리기나하나? 하지만 삼국지,손자병법,논어 같은 케케묵은 '고전도서' 들은 시대지난 얘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와서 읽어도 세상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느낄때가 있다. 한가지 일예로, '손자병법'을 읽다 한문장에 충격을 받은적이있다.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기고서 싸우고, 지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서 이기려든다.' 참 예리하고, 정신 아찔해지는 문장이다. 싸워서 이기려 드는사람은 전략부터 이긴후에 싸우는 사람..

트레이딩분석 2022.11.13

빼빼로데이매매일지 핀텔 400만원 공중분해

아침부터 관자놀이 찌릿해지는 두통. 주식을 시작한후부터 없어지지 않는게 있다. 바로 두통. 핀텔을 포착한건 9시2분, 예의주시하며 9시15분까지 5,372주를 모았다. 5000만원가량 잡았기에 큰 부담은 없었고, 수익권은 350만원을 넘길때쯤 '아 어제 미장 5%올랐는데 이거 분명히 대형주한테 수급분산될텐데...' 몇초 사이 팔까말까를 적어도 30번은 고민했다. 하지만 '아니야, 이번엔달라! 추세가 좋잖아? 치고 나갈만하다.' 5~10%쯤 오른 수많은 대형주들중에 어색하게 끼여있는 거의 유일한 소형주였기때문이다. 역시나 직감을 거부하고 이성을 선택했던탓일까 수익이 400만원을 넘어가는걸 보는 동시에 11,350원에서 3,375주, 대략 4천만원을 더 매수했다. '이건 힘이좋다. 수급이 분산됐어도, 힘으로..

주식전업일기 2022.11.11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100억을 만들수있을까?

내가 '끌어당김의 법칙'을 처음 알게된건 10년전 버스안에서 였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우연치 않게 사게됐고 버스안에서 읽고 있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내용. 하지만 이 자체는 거짓이다. 왜냐면 나는 지난 10년간 정말 간절하게 100억을 벌고싶다고, 틈만나면 고층건물들을 둘러보며 소망했지만 이뤄지지않았다. 그렇게 잊고지내던 찰나, 우연치 않게 유튜브에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원하는것들을 이룬 유튜버를 보게됐다. 부러움과 자괴감이 동시에 들었다. 그 유튜버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며 흘러가듯 얘기했는데 그말이 이상하게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유인력의 법칙, 끌어당김 법칙, 상상의 법칙등... 참 여러가지 표현으로 표현됐지만 분명한건 여러 책을통해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

주식전업일기 2022.11.10

트레이딩, 심리게임.

초보자일수록 주식은 데이터와 통계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해커처럼 컴퓨터한대를 놓고 프로그래머처럼 수많은 수식과 데이터를 이용해 '타다다다다닥! 그래! 좋았어 역시수익이군!' 이런 상상을 하곤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아니라는걸 체감하게된다. 누가 알려줘서 아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게 아니라는걸 몸소느끼게 되는 순간이 온다. 오히려 상상력, 통찰력이 필요한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조지소로스에게서 얻은 트레이딩영감에 이어서, 주식을 왜 심리게임이라고 하는지 심리라는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한다. 주식을 데이터 싸움이라고 말하는게 순수한 이유는 같은 데이터라도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코로나가 처음터졌던 순간 'A기업 마스크 美FDA 허가' 만 뜨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

트레이딩분석 2022.11.09

조지소로스에게서 트레이딩 영감을 받다.(2)

이어서 이야기해보면, 나는 트레이딩에 적용할만한 두가지 영감을 떠올렸다. 첫번째, 통계나 검증으로 주식을 접근해서는 답이 없다는점. 두번째, 예측할수없는 상황에서도 돈을 벌어야한다는점. 이다. 첫번째 영감, 통계나 검증으로 주식을 접근하는게 아니라는것. 나는 가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게임을 하는편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느끼는것이 있다. 우리가 게임을 이기기위해서 통계나 검증으로 접근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않다. 상황이 계속해서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승리를 위해선, 상대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가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가는데 집중하게된다. 상대가 멀리서 공격하길 원한다면 나는 최대한 빨리 접근해서 싸운다. 상대가 가까이서 공격하길 원한다면 나는 최대한 멀리서 싸운다. 상대가 적당한 ..

트레이딩분석 2022.11.08

조지소로스에게서 트레이딩 영감을 받다.(1)

나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시장부터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서적들, 대표적으로 '현명한 투자자' '월가의 영웅'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등... 장기투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찬 책들은 꼼꼼히 읽어보았지만 국내시장과는 맞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미국책들이 많은데 미국시장이야 당연히 달러라는 기축통화국답게 전세계 자금의 중심국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장우상향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장기투자에 유리한 구조를 가진건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코로나때 특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박스권에 머무는 장기간 횡보장에 가깝다. 그러다보니 장기투자에 불리하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나는 트레이딩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트레이딩이라는걸 꽤 오랜기간 검증하고 통계내고 분석해봤지만 연속손실. 도대체 어디서부터..

트레이딩분석 2022.11.07